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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마세요 북 리뷰 - 2편

by 보라색테라스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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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마세요 책 뒷모습 사진
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마세요 책 뒷모습 사진

 

힘들어도 사람한테 기대지 말라는데 그러면 어디에 기대야 할까?

다른 사람한테 기대려고 하는 이유는 나에게 기대지 못할 만큼 내가 싫고 약하고 든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댈 곳을 찾기 전에 나에게 기대지 못하는 나만의 이유에 집중해야 한다. 이 책은 남과의 관계보다

사이가 멀어진 나와 나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간단하게 정리해 본 두 가지 나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내 탓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이 있고 상대적이다. 정말 부러운 부자들도 완벽하게 행복하지 않다. 자신의 거대한 자산은 소소한 행복에서 오는 삶의 행복을 잃게 만든다. 의심 없이 만났던 자연스러운 친구들은 사라지고 돈을 뺐으려는 사기꾼이나 아첨꾼들만 꼬인다. 사람들이 돈만 보고 나를 판단해 나의 인간적인 모습은 수용하지 못한다.

 

지금 내가 싫어하는 내 모습이 있다면 떠올려보자. 떠올리기만 해도 싫은 내 모습은 내가 왜곡적인 시선으로 부정적인 면만 바라본 것일 수 있다. 나대는 성격이라면 반대로 활기차고 사교적인 성격일 수 있다. 말이 없는 소심한 성격은 신중하고 과묵한 매력이 있을 수 있다. 작은 것에도 쉽게 감정기복이 있다면 내 안의 감정을 섬세하게 느끼는 기질로 남들이 눈치 못 채는 부분을 섬세하게 챙겨줄 수 도 있다. 정우열 선생님은 이 책에서 둔한 기질과 섬세한 기질 모두 양면이 있을 뿐 무엇이 더 우월하고 가치 있는 기질이라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내가 나 스스로와의 관계가 안 좋아진 이유는 내 마음을 미워하고 자책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은 내 잘못이 아닌데 억울하게 나에게 혼나고 있으니 속상하고 우울하다. 그래서 느껴지는 감정이 공허함과 우울함이다. 지금부터라도 양면을 바라보고 나의 단점보단 장점을 바라보고 내 마음을 위로하고 칭찬해 주자. 나를 비난하고 평가와 비난을 했던 사람들에게 네가 부정적인 면만 본 거라고 당당하게 외치자.

 

 

2. 감정일기 쓰기

당당하게 나의 억울함과 속상함을 외치고 싶지만 우리는 나의 감정을 쉽게 표현하고 수용하기엔 힘든 상황이 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건은 대부분 지나간 과거이거나 나를 상처 줬던 상대는 이미 잊어버린 지 오래다. 이제 와서 겨우 용기 내 사과하라고 요구하면 오히려 아직도 그걸 기억하냐며 나를 이상한 사람 만든다.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서 그런 말을 하기보단 자신에게 찾아올 죄책감이 힘들 거 같으니 회피하는 것이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나의 힘든 감정을 이야기하면 좋지만 다들 각자 사정으로 바쁘다. 바쁜 지인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 게 민폐라고 생각하고 말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땐 감정일기를 써보자. 감정일기를 쓰는 방법은 너무 쉽다. 생각나는 대로 내 감정과 생각을 막 써보는 거다. 순서와 맥락 상관없이 내 마음대로 쓰는 거다. 남에게 절대 보여주면 안 되는 감정일기니까 부끄럼 없이 마구 써보자. 그러다가 나도 꺼내기 무섭고 남들이 알면 안 되는 수위 높은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지만 그것도 수용해야 한다. 오히려 일기에도 못쓰고 참고 있으면 내 안의 감정들이 해소되지 못하고 쌓이다가 빵 터져 정말로 나쁜 행동을 한다. 내 안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해소되어 행동은 올바른 사람이 된다. 감정일기도 처음부터 잘 쓰지 못한다. 사회문화는 주로 생각에만 집중하지 감정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고 자라면서 그런 문화를 배워왔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느꼈던 기분 나빴던 일 기뻤던 일 속 시원하게 써보자.

 

 

3. 당기는 거 하기

감정일기를 시원하게 마구 갈기다 보면 마음이 후련해진다. 무거웠던 가방을 내려놓는 기분이 든다. 마음이 자유로워진다. 마음이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지는 기분은 걱정됐던 일이 잘 풀릴 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 마음이 편해지면 갑자기 당기는 게 생각난다. 먹고 싶은 게 생기거나 가고 싶은 곳이 떠오른다. 나는 감정일기를 쓰고 갑자기 pc방에 가서 게임이 하고 싶어 졌다. 그래서 라면도 시켜 먹고 재밌게 놀았다. 평소 내 안의 감정을 무시하고 놀 때와 달리 저 재미있었다. 나와 내가 사이가 좋아지려면 내 마음이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 연애해다 화가 난 여자친구를 달래기 위해 여자친구가 하고 싶은걸 같이 하는 남자친구의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 나를 대하는 태도도 남과 인간관계를 가지는 것과 똑같다. 내 마음을 친한 친구를 대하는 것처럼 지내야 한다. 마음이 힘들었을 때는 싸우고 서로 삐져있고 화해하지 않은 친구사이와 똑같다. 내가 먼저 나의 마음에 화해의 손길을 건네보자. 나의 마음은 그런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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