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정우열 선생님이 작년 5월쯤 책을 내셨다. 마음이 공허하고 의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내가 읽기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사람에게 기대하고 의지했다가 상처받은 사람들과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마음이 자유로워지는 느낌이 들거라 확신한다.
대부분의 외로운 마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하는 유튜버나 사람들은 주제가 중구난방이고 계속 들어보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감정을 억압하고 나를 채찍질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혼내거나 질책하는 상담을 하는 유튜버들이 있다. 정우열 선생님을 만나기 전엔 다들 그러니까 그런가 보다 했는데 선생님의 책과 영상을 보고 나니 뼈를 때려야 정신 차린다는 식의 나를 비난하게 만드는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느꼈다. 내가 느꼈던 나를 채직질 하지 않고도 내가 성장하는 방법들을 알려주겠다.
이 책은 구시대적인 자기 계발방법을 벗어나서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지금 시대에 맞는 자기 계발 방법을 아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이 책에는 인간관계에서 힘듦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끼는 사례들이 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던 사연들이 있으니 반갑기도 하면서 공감을 느끼는 과정에서 위로를 받는다.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위로와 공감을 받는다. 너만 힘든 거 아니라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충고와 말이 비슷 하지만 느낌은 전혀 다르다. 너만 힘든 거 아니라는 충고는 힘들어하지 말고 버텨라, 너만 힘든 거 아닌데 왜 힘들다고 투덜대냐는 뜻으로 감정을 억압하고 수용보단 내 마음에 비난과 채찍질을 하는 어설픈 충고다.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너만 그런 게 아니라는 뜻은 사람은 원래 다들 형편이 없고 우리가 기대하는 인간관계는 환상일 뿐이며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통과 고민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러니 혼자 속으로만 힘들어하지 말고 함께 고민을 나누고 위로받자는 취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여기 나오는 사연과 나는 다른데?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곰곰이 고민해 보면 사연의 구체적인 정황은 다를 수 있어도 느껴지는 감정은 비슷한 걸 알았다. 사연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건을 통해 느껴지는 감정은 다들 비슷하다. 사람이 아니라 책을 통해 위로받는 경험을 하니 신기하고 감사했다. 마음이 너무 힘든데 지금 당장 만나줄 사람이 없을 때 이 책을 꺼내서 안정제처럼 읽을 때가 많았다.
2. 마음이 공허한 진짜이유
사람들은 외롭거나 공허하면 내 주변에 친구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고 친구들에게 안 하던 연락을 하거나 모임을 억지로 찾는다. 나 또한 그랬다. 안 하던 배드민턴 모임을 나갈까 고민하고 일부러 친구들과 약속을 잡았다. 20대 중후반이 되면 학창 시절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고 취업준비와 자신만의 진로를 위해 각자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관계가 소원해진다. 나는 친구들과 멀어져야 하는 상황이 싫어서 취업도 미루고 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1인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직장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멀어지는 게 싫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억울하게 살아야 하냐고 혼자 속으로 세상을 원망했다. 이 책을 읽고 정우열선생님의 영상을 보며 느낀 점이 있다. 상황보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이다. 원래 20대 중후반이 되면 주변사람들과 소원해지는 건 당연한 거 같다. 어쩌면 영원한 친구는 없다고 느꼈다. 학교도 정해진 시간이 있고 언젠간 졸업을 하고 직장도 언젠간 퇴사를 하니까.
지금의 상황 때문에 내가 외로운 게 아니라 주변친구들이 많았던 탓에 가려졌던 내 안의 공허함이 이제야 느껴지는 거였다. 학창 시절, 대학생시절 주변의 많은 인간관계로 가려졌던 공허한 마음을 이제라도 수용하고 나와 친해질 기회다. 내 마음에 집중하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알아야 하는데 이걸 모르는 사람들은 공허하다고 더 외부의 사람에 집중하는 악순환이 펼쳐지는 거다.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서 오래 행복하면 다행이지만 사람들을 만나서 느끼는 행복은 잠깐일 뿐 혼자가 되면 다시 공허해진다.
나는 온라인사업을 시작하고 진로를 찾고 내 마음과 전보다 가까워졌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 온라인사업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앞으로는 쇼핑몰, 티스토리를 넘어 또 다른 온라인 사업에 도전하고 싶다.
무엇이든 좋으니 내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시작하자. 어차피 남들은 나를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다. 그래서 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닐까. 이 책을 읽고 내가 나에게 기댈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건강한 자아를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마세요 북 리뷰 - 2편
힘들어도 사람한테 기대지 말라는데 그러면 어디에 기대야 할까? 다른 사람한테 기대려고 하는 이유는 나에게 기대지 못할 만큼 내가 싫고 약하고 든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댈 곳을 찾기 전
whereeverer.com
'마음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는 만큼 성공한다 책 리뷰 - 1편 (과한 걱정, 뭘 재밌어 하세요, 사소한 재미) (0) | 2023.03.25 |
---|---|
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마세요 북 리뷰 - 2편 (2) | 2023.03.23 |
그 사람이 사과하지 않는 이유 (사과 받지 않아도 된다.) (0) | 2023.03.21 |
주변환경 때문에 힘들다면 (상황은 중요하지 않다.) (0) | 2023.03.21 |
도움이 안되는 충고 (힘내, 너만 힘든 거 아니야, 충고는 필요 없다.) (0) | 2023.03.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