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고 푹신한 실리콘깔창 짝퉁과 유의하세요

저는 오래 서있지를 못해서 신발이 중요합니다. 깔창이 푹신해야 오래 서 있을 수 있어요. 저번에 쿠팡에서 산 푹신한 실리콘깔창이 2000원대로 팔길래 네이버에서 샀습니다.

근데 색이랑 생긴 것만 똑같고 실리콘이 아니라 그냥 푹신한 스티로폼이었습니다.

왼쪽이 실리콘 깔창, 오른쪽이 스티로폼 깔창입니다. 어느 것이 뭔지 구별이 안 갈 만큼 똑같이 생겼습니다.

인터넷에서 사진만 보고 사면 뭐가 다른건지 알기 어렵습니다. 가급적 리뷰 꼼꼼히 보고 리뷰가 많은 걸 사는 걸 추천합니다.

위에서 보면 구별이 어렵습니다.

밑에서 보면 구분이 확실합니다.

왼쪽이 스티로폼, 오른쪽이 실리콘입니다. 사실 이거에 속은제가 바보입니다. 실리콘은 깔창 한 세트에 만원 초반의 가격이었습니다.

오른쪽은 보면 뒷꿈치가 실리콘으로 되어있습니다. 약간 밝은 파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만져보면 말랑말랑한 재질입니다. 오래 신어도 쿠션감이 금방 꺼지지 않아서 정말 좋아합니다.

다이소 깔창들은 한 달도 못가서 쿠션감이 죽어버립니다.

왼쪽은 뒷굼치 부분의 색이 어두컴컴합니다. 나머지 부분과 같은 재질로 쿠션감이 거의 없습니다. 비상용으로 깔창이 필요할 때는 쓰겠습니다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더 자세히 보면 오른쪽 깔창은 뒤꿈치에 먼지가 묻어있습니다. 실리콘 재질이라 먼지가 잘 잘라 붙는 겁니다.

어차피 바닥이니까 그런건 신경 쓰지는 않습니다. 누가 제 깔창의 밑부분을 볼 일이 있을까요.

비싼 실리콘 깔창의 가장 큰 단점은 사진처럼 천 부분이 금방 분리됩니다. 이 깔창을 샀던 사람은 다 이랬을 겁니다. 제가 이걸 3개나 샀는데 3개다 그랬거든요,

저는 그냥 다 뜯어버리고 위에 다른 얇은 깔창을 얹어서 신습니다. 그러면 위에서 보이지도 않고 쿠션감이 더 좋습니다.

대신 깔창을 두개 깔으니 평소보다 큰 사이즈의 운동화를 삽니다. 제가 290인데 300의 운동화를 사고 깔창을 깔으면 딱 맞습니다.

푹신하고 좋은 깔창으로 건강하고 오래 걷고 편안한 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