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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계선 성격장애(경계성 인격장애) 진단, 발병 과정

by 보라색테라스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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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성격장애는 견디기 힘든 자기 비하와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못나고 나약하고 비정상적인 나를 누가 좋아하겠냐며 항상 새로운 관계를 피하고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누군가와 만나서 의지하고 수용받는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경계성 성격장애를 22살에 진단받았습니다. 이전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견디기 힘든 공허함과 무력감으로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정신과 병원에서 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22살까지 먹었습니다. 약은 효과가 없어서 다른 병원을 찾아가니 오진이었으며 경계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약을 끊고 상담치료를 했습니다.

 

이렇게 읽어보면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 아닌가? 저게 경계성 성격장애라고 할 만큼 장애인지 생각됩니다.

 

경계성 성격장애는 특히 자기애성 성격장애나 반사회적 성격장애 같이 사회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는 행동이 거의 없고 누구나 비슷하게 생각하는 감정이나 행동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게 성격장애인지 자신도 모르고 지인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병원에 입원했을 때나 친구들에게 말하면 네가 왜 성격장애냐고 물어보곤 합니다.

 

일반인과 경계성 성격장애의 가장 큰 차이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냐입니다.

 

저의 일대기를 쓰면 경계성 성격장애와 비슷한 고통으로 힘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써봅니다.

 

의지하고 싶고 공허한 감정이 드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사람은 원래 누구나 그렇습니다. 하지만 불쾌하고 공허한 감정이 나를 계속 괴롭혀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간다면 성격장애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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