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치료는 거창한 게 아닙니다. 내가 힘들었던 감정을 표현하고 수용받는 경험을 통해 해소되는 느낌을 받는 겁니다. 그러면 마음에 힘들었던 갈등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사실 꼭 정신과에 있는 의사 선생님을 통해서만 상담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믿을만한 사람이나 친구, 지인에게도 상담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각자 자기 인생을 살기 바쁘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부모님, 친구 등 자세한 고민을 이야기하면 나 없을 때 이야기가 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렇지 안 하고 상대방이 나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걱정하지 않을까 미안한 마음도 생깁니다. 또한 꾸준한 상담은 불가능합니다. 상담은 매주 최소 1년 꾸준하게 상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인의 사정이 있을 수 있고 둘의 사이가 소원해지면 만나기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유로 내가 아는 지인에게 상담하기 어렵습니다.
효과적인 상담치료의 환경은 이렇습니다.
상담치료 환경
- 꾸준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 비밀유지
-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
- 사도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
-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환경
- 나를 판단하기보다 무조건적인 수용을 하는 환경
저는 꼭 만나서 하는 상담도 좋지만 경제적인 상황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채팅이나 온라인 상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렴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이트를 찾아서 내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해보세요.
마치며
약과 운동보다 효과적인 상담이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지만 사회의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억압하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는 최근 정신과에서 15분짜리 상담을 시작했는데 단 한 번만에 속이 시원하고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가까운 대학병원 정신과에 가면 저렴한 가격으로 15분 면담을 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상담과 면담을 통해 자유롭고 편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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