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성 성격장애인 사람이 하는 티스토리 블로그

필자는 경계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블로거 중에 경계성 성격장애를 가진 분이 자기 이야기를 글을 쓰는 블로그는 아직 못 봤습니다. 제가 최초라고 할 수 있을까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맘먹고 보니 뭘 써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 안에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도 개성 있는 주제가 있었습니다.

 

저의 경계성 성격장애 히스토리를 글로 쓰면 비슷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비슷한 아픔을 공유할 때, 나만 이런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 때 가장 큰 위로를 받으니까요.

경계성 성격장애를 진단받은 사람이 하는 블로그는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마음이 너무 힘들 때, 도움받을 사람이 없을 때 인터넷에 많이 검색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아픔으로 힘든 분들이 우연히 저의 블로그를 보고 위로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증상

저는 주로 공허함과 불안감 때문에 매일이 불쾌하고 힘들었습니다. 경계성 성격장애가 있는 분들은 겉으로 보면 모르지만 속에는 지속되는 불쾌한 감정 때문에 힘듭니다. 속으로 참고 있는 것뿐입니다.

당장 무엇인가 한다고 바로 괜찮아지지 않기 때문에 고통스럽습니다.

 

가장 먼저 면담치료를 권장합니다. 저는 의사 선생님님이 약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미 약을 먹고 있었는데 그건 다른 병원에서 오진을 한 거였습니다. 약보다 중요한 건 상담을 통해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위로받는 것입니다.

 

도움되는 것

경계성 성격장애 의지하고 지지할 곳이 없어 마음이 무너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상담선생님들은 그걸 알고 잘 지지해 줍니다. 상담해 봐야 뭐가 달라지냐고 시작도 안 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다시 돌아가면 무조건 상담을 시작할 겁니다.

 

지금 마음이 힘들어 여기저기 검색해 봐야 도움이 안 됩니다. 경계성 성격장애가 아닌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모은 정보를 정리한 글은 도움이 안 됩니다. 저는 경계성 성격장애와 함께 살아온 사람입니다.

저를 믿고 면담을 시작해 보세요. 면담은 비용이 비싸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면담을 추천합니다.

대학병원이 1회에 5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당장 면담이 어렵다면 가까운 친구, 지인에게

솔직히 나의 상태를 말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제가 가장 후회하는 건 도움의 손길을 뻗지 못하고 혼자 힘들어하던 과거입니다.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괜찮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엔 너무 많았습니다.

 

오늘 마음이 힘들어서 그런데 밥이나 카페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냐고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바빠서 못 볼순 있어도 그 부탁을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