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나의 마음에 다가가는 힘을 길러줍니다. (멘탈관리)

유산소 운동은 마음관리에 큰 도움을 줍니다. 운동이 신체적으로 건강해지는 건 누구나 다 압니다. 하지만 마음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유일하게 항우울 효과가 있다고 정신과전문의가 말합니다. 저는 운동은 몸의 건강과 마음건강까지 좋아지는 진짜 말도 안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체력은 곧 마음의 힘

운동을 통해 강해진 체력은 곧 내 마음이 단단해지는 힘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느끼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힘입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 너무 힘들면 나도 모르게 무너지게 됩니다. 그만큼 힘든 감정은 강해진 체력이 있으면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저는 특히 분노와 공허감이 강했습니다.

 

견디기 힘든 날에는 하루종일 짜증을내며 방에서 한숨을 쉬었습니다. 답답한데 나갈 곳은 없고 몸은 무기력해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한 지금은 강해진 체력으로 일어나 감정일기를 씁니다. 블로그나 나만의 비밀 일기장에 씁니다. 나에게 상처 준 사람에 대한 분노가 올라올 때도 감정일기를 쓰곤 합니다.

 

이 과정이 체력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운동은 내 마음을 외면하는게 아닙니다.

운동을 통해 내 마음을 돌아볼 힘이 생기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능력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운동 좀 하는 사람들은 운동으로 감정을 이겨내라고만 합니다.

 

강인한 체력을 통해 멘탈을 단단하게 하라는 식의 조언을 합니다. 강한 체력은 감정을 무시하라고 만드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나의 감정을 잘 들여다볼 기회를 만드는게 운동입니다. 그런데 동기부여 영상이라고 하는 영상을 보면 운동으로 썩어빠진 정신을 고치라고 합니다. 절대 말이 안 되는 말입니다

 

정신을 고치는게 아닙니다. 내 감정을 수용하는 겁니다.

 

아쉽게도 감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은 아직도 구시대적인 발언을 합니다. 저의 블로그는 감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의 마음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데 도움 되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제가 저의 마음과 많이 멀어져서 힘들었거든요. 꾸준한 운동을 통해 내 마음을 무시하는 게 아닌 나를 안아주는 힘을 기르는 여러분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