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강의 매출, 정산 금액을 믿지 마세요.
저는 온라인 위탁판매를 부업으로 하다 보니 유튜브나 인스타에 쇼핑몰 강의 관련 광고가 많이 보입니다.
제가 6개월 정도 위탁판매를 해보니 느낀 점은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강의는 사람들을 자극적인 문구나 자료, 조작한 매출이나 정산금액을 가지고 강의비를 벌려는 것입니다.
조작된 매출, 정산금액
매출이나 정산금액은 정말 쉽게 조작 가능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잘 모르는 초보의 입장에선 많은 매출이 부럽고 이 강의를 들으면 나도 이런 매출을 낼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1. 빈 박스 발송
내가 파는 상품을 지인들에게 팝니다. 빈 박스만 보내고 정산을 받습니다. 그러면 매출은 나오지만 상품은 판 게 아닙니다. 발송처리는 했으니 매출은 나오니까요.
2. 상품 발송하고 반품
빈 박스대신 이번에는 진짜상품을 발송합니다. 하지만 지인들이 바로 반품합니다. 지인이 아니더라도 리뷰를 만드는 업체에서 작업을 도와줍니다. 반품비만 지불하면 월 매출 천만 원 쇼핑몰 대표님이 됩니다.
3. 지인에게 발송하고 그 상품 다시 받기
반품비가 아까우면 지인들에게 발송하고 내가 직접 수거합니다. 그러면 반품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4. 마진 없는 상품 판매
리뷰조작이 너무 귀찮다? 싶으면 마진이 안 남는 상품을 원가로 판매합니다. 사람들에게 상품을 싸게 파니 다들 살 거고 나는 마진은 0이지만 매출은 많이 나오니 매출로 사람들을 꼬실 수 있습니다.
불법도 아니고 합법적인 판매로 만든 매출이니까 매출만 공개하고 순수익은 영업비밀이라 숨기면 됩니다.
그리고 쇼핑몰의 주소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다른 경쟁자들이 공격한다는 이유죠. 실제로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매출을 조작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핑계가 됩니다.
더한 사람들은 매출을 프로그램으로 합성하거나 조작합니다.
저는 이런 뒷 작업을 모르는 초보때 정말로 쇼핑몰 강의 영상을 결제할 뻔했습니다.
저는 평소 사이비, 신천지, 다단계 등등 어지간한 건 절대 안 믿습니다. 이런 저도 하마터면 쇼핑몰 강의를 결제할 뻔했습니다. 왜 사람들이 나도 모르게 그런 곳에 가는지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강의는 좋습니다. 상품등록 하는 법, 쇼핑몰에 입점하는 법, 상품을 신뢰 있게 만드는 상세페이지 만드는 법 등의 매뉴얼 강의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돈을 벌게 해 주겠다는 강의는 쳐다도 보면 안 됩니다. 만약 정말 궁금하다? 싶으면 클래스 101을 구독하고 강의를 보는 걸 추천합니다. 클래스 101은 들어도 되는 이유는 모든 강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천 가지의 강의를 십 몇만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사들은 대충 원론적인 내용만 클래스 101 강의에 담고 더 특별한 정보는 개인 사이트에서 강의를 결제하라고 유도합니다. 마치 쿠팡에서 보다 자사몰에서 사는 걸 유도하는 쇼핑몰 처럼 합니다.
클래스 101은 봐도 되는 이유는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남이 내 돈을 대신 벌어줄 수 없습니다. 내가 직접 움직이고 행동해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강의는 잘 듣지만 실행은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걸 이용해서 강의비를 버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본 유튜버는 자신도 초보자들의 눈먼 돈을 쉽게 벌고 싶다고 합니다. 저도 전자책이 돈이 되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다만 부자가 되는 방법은 다루지 않고 싶네요. 그런 방법은 스스로 알아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