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건강

오늘따라 예민할 때 꼭 기억해야할 것, 우울하고 공허할 때, 사는게 힘들때

보라색테라스 2023. 8. 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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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컨디션이 좋을 때는 아무 일도 아닌 일들이 몸과 마음이 지치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예민해지고 내 모든 상황이 불행해집니다.

 

다음날 잠을 푹 자고 일어나면 내가 어제 너무 지쳐있었구나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하룻밤 자고 일어나는 것만으로 회복되지 않는 깊은 무기력과 우울감이 계속되면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비록 내가 예민하고 지쳐서 불행하게 느껴지는 상황이지만 이런 날들이 하루이틀을 넘어 1년, 2년 계속되면 내 상황이 불행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회사를 옮기거나 만나던 사람들과 손절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내 주변의 환경을 바꾸려고 합니다. 하지만 가족은 바꿀 수가 없죠.

 

정말 중요한건 내 주변 환경보다 내 마음을 바라봐야 합니다. 누가 너의 환경 탓이 아니고 너탓이라고 조언하면 기분이 정말 나쁩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뉘앙스의 말을 듣게 됐는데 그럴 때마다 속에서 억울함이 올라왔습니다.

 

내가 내 주변환경을 탓하는 이유는 내탓을 몰라서 그러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힘들었다고 감정을 표현하는 거니까요.

 

아무리 환경보다 내가 중요하다 해도 내 입장에서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은 마음껏 표현해도 됩니다. 가족 탓을 해도 되고 주변사람,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탓을 해도 됩니다.

 

희미하게 알고 있기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누굴 탓하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표현해도 되나 주변환경보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이란 걸 희미하게라도 알고만 있자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억압하고 감정을 표현하지 못할 만큼 강하게 마음에 새길필요 없습니다. 아무리 정답이라도 내 감정을 억압하게 만들면 수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저의 블로그가 정답을 말하면서 당신은 틀렸다는 지적을 하기보다 자연스러운 감정을 표현하되 희미하게라도 정답은 알고 있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희미하게 알고 있던 정답이 언젠가 내 마음과 컨디션이 괜찮아질 때 갑자기 생각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조언과 충고로 매번 잔소리만 듣는 한국사람들이 조금 더 따뜻한 위로를 받았으면 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저의 블로그에선 잔소리를 지양하고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고 싶습니다.

 

오늘 기분나빴던 충고나 조언이 있었다면 댓글로 표현하고 해소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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