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

감정일기 연휴 설날인데 만날 사람도 모임도 할것도 없다

보라색테라스 2024. 2. 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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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인데 매년 이런패턴이다. 아무것도 할 계획도 못 만들고 그냥 혼자서 보내는 공허하고 외로운 시간이 괴롭다.

지겹고 외롭다.

 

나도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데 친구들은 다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친구들을 만나도 재미가 없다. 뭔가 지루하고 만나기 전에는 너무 보고싶다가도 막상보면 지루하고 집에가고싶다. 뭔가 시시하다.

나는 그냥 뒹굴거리면서 노가리를 까고 싶은데 친구들도 그렇게 시간 보내기는 싫은가보다. 나도 그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는데 막상 만나고 나면 뭔가 허무하고 이시간에 일이나 블로그나 상품등록이나 할걸 후회한다.

 

혼자서 하는건 아무것도 재미가 없다. 볼링도 지루하고 힘들다. 돈이 많이든다. 배드민턴은 같이 칠 사람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이 없어서 아쉽다.

 

친구들은 다들 바쁘고 만날 건덕지가 없으니 멀어진다. 그리고 나도 취업하고 싶은데 뭔가 방황하고 취업도 못하는 내가 비교되고 초라해서 친구들을 보기가 힘들다. 쇼핑몰도 상표협박때문에 상품 다 내리고 다시시작하려는데 힘들다. 네이버 블로그는 며칠만 글을 안쓰면 유입수가 금방 줄어든다. 꾸준하게 포스팅을 안 하면 바로 나가리다.

 

정우열 선생님이 혼자 있는 시간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억지로 조급하게 하지말고 자연스럽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뭐가 나에게 자연스럽고 좋을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최근 산 턱걸이 봉이 그나마 위로가 된달까? 뭔가 건담을 집에 놓은거같고 보기만 해도 돈번 기분이 들고 운동한 기분이 든다.

 

아 그리고 무엇이든 일단 해보라고 했다. 생각없이 그냥 해보라고. 내가 특히 자꾸 재고 따지고 안 하는데 일단 해보라고 했다. 그럴때 실망하고 좌절한적이 많아서 내가 시작을 못한다. 볼링도 쳤는데 너무 실망스럽고 재미없고 힘들기만 해서 싫었다. 

 

근데 최근에 턱걸이봉도 사고 관심도 없었던 덤벨 숄더프레스를 해보니 자극도 좋고 느낌이 좋았다. 어깨가 많이 성장했다. 이번에는 배드민턴 모임에 가입했는데 뭐든 일단 해보자. 그리고 조급하지 말자. 무엇이든 당일에 이뤄지는건 없더라. 연휴가 그냥 지나가더라도 일단 기다리고 차분하게 알아보자.

 

당일날 조급하게 약속을 못잡거나 못하면 얼마나 실망스럽고 허무하던지. 오늘은 뭘 해야할까 외로운 고민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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