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 - 복잡하고 피곤해도 내 삶을 살아보자
지난번 교통사고 나고 대인을 하니 마니 경찰서 가고 경찰이 나를 무슨 보험금 사기꾼으로 의심하고 상대편 말만 듣고 나는 조사도 안 하고 이상한 사람 만들고 이래저래 걱정되고 머리 아파서 마음이 복잡했다. 그래도 금방 나의 블로그와 쇼핑몰, 운동하는 삶으로 돌아와서 다행이다.
월요일에 그냥 마무리 짓고 원만하게 합의하려고 한다. 이래저래 마음고생했다. 내가 즐겨보는 유튜버 박호두는 항상 멘털이 둔해서 어떤 논란이나 사건에 하나도 대미지가 없다. 진짜 부럽고 신기한 기질이다. 물론 둔한 기질이 때로는 문제가 되지만. 나는 섬세하고 예민해서 사건 하나하나가 불안하고 두렵고 생각이 많아진다.
섬세한 기질의 단점이라 아쉽다. 나도 쿨하게 넘어가고 그러든말든 편안함을 유지하고 싶은데 아쉽다. 근데 둔한 사람이 편안한 거 같지도 않다. 그냥 아무런 생각이 없을 뿐이니까. 나도 어지간하면 그냥 넘어가고 인생 뾰족하게 안 살고 싶은데 나만 그러면 나만 호구되는 거 같아서 마음이 답답하다. 늘 당하고 산다는 피해의식 같은 게 있나 보다. 이제 나도 이번일을 계기로 좋게 좋게 넘어가고 싶어졌다.
여러 가지 불상사가 겹쳐서 머리 아팠지만 다음날 잘 자고 운동하고 소소하고 평화로운 내 일상으로 돌아와서 다행이다. 나는 아무튼 누군가의 다툼, 법적공방 같은 게 있으면 참 머리가 아프고 화나고 분하고 억울하고 두렵고 불안하다. 누군가에게 당하는 상황이 두렵고 불안했다.
어렸을 때 아빠, 중학교 친구들에게 당하고 두렵고 무서웠다. 중학생 때는 보복과 따돌림이 참 견디기 힘들고 두려웠다. 생각해 보면 지금은 나도 성인인데, 뭐 어쩔 건데 라는 마인드로 대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물론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생각하면서 불안해하는 나를 편들어주고 싶다.
정말 다행이다. 집에서 블로그 하고 운동하고 쇼핑몰 하는 나의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다. 지루할 순 있어도 편안하다. 더 열심히 해서 네이버블로그는 인플루언서 하고 쇼핑몰도 의미 있는 수익을 만들고 싶다.
내가 정직하게만 살면 전과가 생기진 않으니까. 근데 세상이 아무리 정직하게 살아도 나도 모르게 전과가 생기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러면 뭐 어쩔 수 없고. 최대한 준비하고 살아야지.
무슨 문제가 생겨도 나는 도전하고 싶다. 왜냐하면 가만히 있는 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이제 나이가 20대 후반을 바라보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면 발전이 없다. 가만히 있어봤는데 아무런 소득이나 변화가 없다. 최소한 의도가 불순하지 않다면 건강한 도전은 하고 싶다.
법이란 게 약자나 소수를 변호하기 보다 부자들만 변호하고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나를 소외시키는 기분이 든다. 늘 강자만 법을 이용하고 약자는 법에 당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도데체 법이란게 뭔데 사람을 규정하는지. 그렇다고 완벽하지도 않고 늘 허술하고 빈틈이 있고 양면이 있어서 그 점을 늘 강자만 이용하는 세상이 너무 싫다.
물론 사람 사는 세상이 양면이 있어서 법으로 완벽하게 정할 수 없다. 근데 무슨 법이 답인 것처럼 떠드는 사람들이 너무 싫다. 이번엔 내가 진거같고 내가 가해자로 몰린 기분이 참 억울하고 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