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를 하면서 블로그와 쇼핑몰을 하다가 알바가 너무 지겨웠다. 관심도 없고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니까 너무 싫었다. 그래서 관뒀다. 만나던 친구도 그만 만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헤어졌다. 그러면 좋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쇼핑몰이 생각보다 어렵고 주문이 안 들어온다. 블로그는 성장이 멈췄다. 그리고 돈이 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쇼핑몰과 블로그 합쳐서 월 백만 원만 벌면 나머지는 알바를 해서 월 200을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어려워졌다. 이제 의지하던 친구도 떠나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원래 아침에 일어나면 희망적이고 할일이 알아서 떠올라서 기분이 좋았는데 이제는 막막하다. 공급사들은 계약서를 안 써주지, 프로그램은 월 9만 원씩 나가지 근데 주문은 없지, 의지하던 친구도 내가 헤어지자고 했지, 나이는 먹어가지...
운동처럼 꾸준하게 하기만 하면 알아서 성장할 줄 알았는데 블로그는 운동같다고 쳐도 쇼핑몰이 어렵구나. 피해 가야 할 법적인 문제들이 너무 많다.
그래 안전한 공급사의 상품을 상세페이지를 만들어서 열심히 팔아보자. 그게 장기적으로 봐도 안정적이다. 꾸준한 거래와 소통을 하는 공급사가 있어야 든든하니까. 또 오래 하면 협조적이고 소통도 잘 되니까. 도매매에 상품들 우연히 한 두 개씩 팔리는 공급사들은 그렇게 협조적이진 않으니까.
한번 해보자. 도매매 상품 집어 치우고 안정적인 건강분말, 영양제 공급사의 상품을 꾸준히 업로드 하자. 할 수 있어.
만약에 쇼핑몰이 망하면 어떻게 될지 계획을 세워보자.
<쇼핑몰이 망하면>
블로그를 집중적으로 할 거다.
네이버 블로그 3개와 티스토리를 열심히 할 거다. 티스토리는 정보전달을 하는 블로그로 키울 거다.
아니면 티스토리는 영양제 블로그를 할까 고민이다.
네이버 1개는 마음건강블로그 1개는 리뷰블로그 1개는 위탁판매 블로그를 하려고 했으나 쇼핑몰이 망하면 고민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인플루언서가 목표인데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도 꾸준하게 글이 천 개씩 쌓이면 인플루언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다.
블로그를 열심히 하면서 알바를 해야겠지? 취업도 해야 할 거고. 아무래도 젊을 때 알바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자. 그리고 어떻게든 되겠지. 인생이 고민한다고 달라지나. 불안하고 힘들지만 어차피 미래는 내가 바꿀 수 없으니까.
지금 쇼핑몰, 블로그, 운동, 요양보호사자격증,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면서 열심히 살면 어떻게든 되겠지. 나에게 돈과 명예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게 있어도 행복하지 않다. 근데 자꾸 나를 남과 비교하면서 우울해진다. 실제로 20대 여자 40대 여자들이 취업을 못한 사람들이 많이 우울하다고 한다. 너무 공감된다. 나도 그렇게 될까 봐 걱정이다.
취업은 못해도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해보자. 그리고 어설픈 도매매 상품들은 이제 그만하고 영양제, 건강식품 위주로 열심히 해보자. 이제야 없었던 희망이 다시 생기기 시작한다. 휴...
그러게 나는 이 불안한 쇼핑몰을 뭘 믿고 지금까지 하고 있었을까? 자신감이 있었다. 영양제 위탁판매를 하면서 조금 팔고 많이 남길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위탁판매는 나 말고 하는 사람도 없고, 영양제는 남겨먹기 쉽고, 반품도 거의 없는데 괜찮은 키워드들이 많아서. 생각해 보면 장점이 많구나.
내가 확신을 잃었구나. 내가 원하던 미래는 영양제, 건강식품 위탁판매를 하면서 남들 모르게 조용히 돈 버는 것, 월 100~200을 벌고 나머지는 아르바이트하는 것. 그리고 남는 시간엔 운동을 하거나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는 것. 그리고 블로그로 월 50 정도 버는 것, 그리고 남는 시간에는 정우열 선생님영상 보고 감정일기 쓰는 인생
그게 나의 꿈이었는데 그 꿈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래서 요새 힘든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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